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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역사 탐방(60)

우리 협회의 명칭 변경 이야기

1946년 9월 5일 YMCA에서 창단되었던 우리협회의 공식 명칭은 "조선미식축구협회"로 조선체육회에 등록이 되어있다.
이후 1948년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후에 조선이라는 명칭은 모두 "대한" 또는 "한국"으로 변경됨에 따라 우리 협회도 대한체육회에 "대한미식축구협회"로 변경하였다.
이 명칭은 1982년에 "한국아메리칸 풋볼협회"로 명칭이 변경되고 22년이 지난 2004년에 다시 "사단법인 대한미식축구 협회"로 명칭이 바뀌게 된다.

1946년 9월 5일 조선미식축구협회 총회 결과
동아일보 9월 8일 보도 기사

단명으로 끝이난 조남진회장과 과도기의 우창진회장직무대리
1979년 이창우회장은 사업이 부도나자 사업의 정리작업을 위하여 협회를 떠나게 되었고, 후임으로 1979년 12월에 조남진회장이 취임하였다. 조회장은 80년 초까지는 사업이 잘 되어서 주원복 전무이사에게도 급여를 주고 조그만 사무실도 마련하여 주었다. 그리고 부산에 장비 20벌을 제공하여 부산대와 동아대의 창단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80년 여름부터 조회장의 사업도 부진하게됨에 따라 조회장은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협회에서 손을 떼게된다. 이 후에 당시 수석부회장이던 우창진 고려대 OB가 직무대리을 맡게된다.

조남진 회장 취임기사 1979년 12월 14일 국내 일간지

사업가가 아닌 미식축구 출신인 우창진회장 직무대리는 효창구장과 같은 경기장소를 대여할 수가 없어 80년 추계를 왕십리 뚝장구장에서 3개 대학이 출전한 가운데 좀 초라하게 진행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당시의 김상엽을 위시한 이호욱 유재억 등의 고려대 70학번대 OB들과 배상국 한양대 OB 등과 같은 젊은 미식축구인들이 새로운 회장으로 유화진씨를 영입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우창진 직무대리와 갈등을 격게된다. 이때가 1981년 봄이다.
양 측간에 의견이 달라짐에 따라 또한 협회의 인수인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를 않았다고 당시 새집행부 전무이사였던 김상엽 고려대 OB는 말하고 있다.

1981년 11월 25일 신임 유화진 회장 조선일보 기자회견 보도

협회는 서울시 교육위원회에 등록
당시 협회의 등록은 서울시 교육위원회(현 서울시 교육청)에 등록을 해야하는데 "대한미식축구협회"라는 같은 이름으로 등록할 수 없어 서울시 교육위원회의 중재로 "한국아메리칸풋볼협회"로 명칭을 변경하여 등록하게 된다.
이로서 한때는 2개의 단체가 한동안 존속하였지만 미식축구 협회의 운영은 "고려대 OB회(1981년 춘계대회)"로 활동 하다가 이듬해에 공식적으로 등록하게 되어 1982년 7월에 언론사를 통하여 발표하게 된다.

한국아메리칸풋볼협회 명칭변경 1982년 7월 동아일보 보도

1983년 등록이 허가된 아메리칸풋볼협회/감상엽 고대OB 제공

1990년대에 미식축구인들의 자랑스럽게 차량에 붙이고 다녔던 스티커
한국아메리칸풋볼협회의 로고가 있다.

2004년에 사단법인 대한미식축구협회로 등록

한국아메리칸풋볼협회는 2003년에 강태선회장이 취임하면서 협회명을 "사단법인 대한미식축구협회"로 다음해에 변경하게 되고 지금까지 사용을하고있다.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이유는 "미식축구인들이 협회에 회비 또는 찬조비를 낼 경우 법적으로 비용정산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서울시 성동구청에 등록하였다"라고 강태선 전임 KAFA회장은 말하고 있다.

인용자료
1. 족보 31 고려대학교 미식축구 31년사

2. 조선일보 1981년 11월 25일 보도기사
3. 동아일보 1982년 7월27일 보도기사
4. 원로들과 대화: 김상엽 고려대 OB 전 협회 전무이사/강성봉 전 KAFA 회장/강태선 전 KAFA 회장
5. 자료제공: 김상엽 전협회 전무

역사편집
TD News 박경규 경북대학교 미식축구부 감독 한길 박경규